일반 칫솔에 비해 진동칫솔(전동칫솔)은 편리성과 효율성 면에서 장점이 많지만, 잘못된 사용 습관이나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 혹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1. 잇몸 손상 및 잇몸 퇴축

• 과도한 압력: 진동칫솔은 회전수(혹은 진동 횟수)가 높아 치아 표면의 프라그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너무 세게 누르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어 닦으면 잇몸에 자극이 심해지고, 잇몸이 다치거나 퇴축될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칫솔질 각도: 칫솔질 각도가 적절하지 않으면 잇몸 라인을 과도하게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치아 민감도 증가

• 민감성 치아: 치아가 원래 민감하거나 시린 이가 있는 경우, 강한 진동이 불편함을 유발하거나 시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에나멜 마모: 장기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 치아 표면(에나멜)이 마모되어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구강 내 불편감 및 통증

• 초기 적응 문제: 처음 진동칫솔을 사용할 때 진동에 적응이 되지 않아 입 안에서 어색함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주의력 부족: 진동칫솔은 칫솔이 알아서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자가 치아 각 부위를 꼼꼼히 닦는 데 집중하지 않으면 반대로 칫솔이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일부 부위에 과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4. 기기 오작동 혹은 관리 미흡에 의한 문제

• 헤드 교체 시기 지연: 칫솔모 헤드를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지 않으면 마모된 칫솔모가 잇몸과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배터리 문제: 진동칫솔의 배터리나 모터 문제가 발생해 진동이 균일하지 않게 되면 닦이는 힘이 불규칙해져 오히려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소음 및 이물감

• 소음: 일부 사람들은 진동칫솔의 회전/진동 소리나 느낌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진동에 대한 거부감: 입안에서의 진동이 거슬려서 오히려 짧은 시간만 사용하게 되거나 덜 꼼꼼히 닦게 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팁

1. 가벼운 압력으로 사용
   전동칫솔은 스스로 진동 및 회전하면서 치아 표면의 프라그를 제거하기 때문에, 일반 칫솔보다 힘을 많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칫솔이 살짝 치아에 닿을 정도의 압력만 주어도 충분합니다.

2. 적절한 각도 유지
   칫솔 헤드를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45도 정도로 기울여서, 머무는 시간을 각 치아마다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헤드 주기적 교체
   일반 칫솔과 마찬가지로, 전동칫솔 헤드도 약 3개월 정도 사용 후 마모 상태에 따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드가 많이 마모되면 잇몸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부드러운 칫솔모 선택
   치아와 잇몸이 예민한 편이라면, 너무 딱딱한 칫솔모보다는 부드러운(bristle soft) 칫솔모를 선택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민감 모드(또는 저속 모드) 활용
   최신 전동칫솔들은 민감성 치아를 위한 저속 모드, 잇몸 관리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합니다. 자신의 치아와 잇몸 상태에 맞는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정기적인 치과 검진
   만약 전동칫솔 사용 중에 잇몸 출혈, 심한 시린 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먼저 사용 방법을 점검해보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