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하얀 허물이 생기는 이유와 예방법
1. 입안 점막의 구조와 정상적인 상태
구강 내부는 얇은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음식물·세균·바이러스 등 외부 자극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점막은 일정한 속도로 세포가 생성되고 탈락하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외부 자극이 과도하게 작용하면 점막이 손상되고, 그 결과 하얗게 벗겨지는 허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하얀 허물이 생기는 주요 원인
(1) 구강건조증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점막이 갈라지거나 각질화됩니다. 이때 얇은 막이 하얗게 벗겨져 허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당뇨 환자,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2)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
치아 교정기, 의치, 날카로운 치아 모서리, 잦은 잇몸·혀 씹기 등이 점막을 지속적으로 긁으면 상처가 생깁니다. 점막이 손상되면 자연 치유 과정에서 표면이 하얗게 변하고 벗겨지며, 이로 인해 허물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3) 구내염
바이러스나 세균, 또는 면역 저하에 의해 생기는 구내염은 입안에 작은 궤양과 함께 하얀 막을 형성합니다. 대표적으로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 구내염이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은 통증을 동반하며 음식 섭취 시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4) 칸디다증
구강 내 곰팡이균인 칸디다(Candida)가 과증식하면 점막 위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고, 손으로 긁으면 쉽게 벗겨지며 허물처럼 보입니다. 장기간 항생제 사용, 면역력 저하, 구강 위생 불량 등이 원인이 됩니다.
(5) 알레르기 반응
치약, 가글액, 음식 속 특정 성분이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 점막이 붉게 부어오르면서 하얀 각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세정 성분이나 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할 때 더 흔합니다.
(6) 전신 질환
베체트병, 크론병, 류머티즘 등 면역계 질환에서도 입안 점막의 만성 염증과 함께 하얀 허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 결핍(철분, 비타민 B12, 엽산 부족)도 점막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3. 증상과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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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경미한 경우: 통증이 거의 없고, 며칠 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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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원인: 궤양, 통증, 붓기 동반. 음식물 섭취 시 심한 불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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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감염: 긁으면 쉽게 떨어지며, 다시 생기는 패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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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반복: 특정 약물 복용자, 면역 저하자, 교정·의치 사용자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4. 예방 방법
(1) 구강 위생 관리
하루 두세 번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하고,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야 합니다. 치실과 구강 세정기를 병행하면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입안 건조는 점막 손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루 1.5~2L 이상의 물을 나누어 마시면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알코올·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촉진하므로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극적 음식 줄이기
매운 음식, 짠 음식, 뜨거운 음식은 점막에 미세 손상을 주어 허물 발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습관을 조절해 염증 발생을 예방해야 합니다.
(4) 구강 보호 용품 점검
교정기·의치가 맞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점막을 자극합니다.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조정하고, 교정기의 날카로운 부분은 왁스를 이용해 보호할 수 있습니다.
(5) 스트레스 관리
면역력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가 구강 건강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5. 관리 및 치료 방법
(1) 가벼운 경우
대부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이 시기에는 자극적 음식과 음주·흡연을 피하고,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됩니다.
(2) 구내염이 동반된 경우
의사 진단 후 소염제, 국소 마취 성분이 포함된 연고나 가글제를 사용하면 통증 완화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B 복합제 보충도 권장됩니다.
(3) 칸디다증
항진균제(니스타틴 현탁액, 플루코나졸 등)를 사용해야 하며,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만성적 반복
반복적으로 하얀 허물이 생긴다면 단순 생활습관 문제보다 전신 질환, 약물 부작용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5) 알레르기성 원인
문제가 되는 치약·가글액·음식을 중단하면 증상이 빠르게 개선됩니다. 이후에는 저자극성 구강 관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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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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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심하거나 음식 섭취가 어렵게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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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막이 붉게 변하거나 궤양이 깊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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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소, 피로,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
이러한 경우 단순한 점막 손상이 아니라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구강내과, 치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