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유행, 어린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주의보!
안녕하세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과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슬슬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는데요, 바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아직 이름이 낯선 부모님들도 계실 수 있지만, 아데노바이러스는 봄부터 여름까지 유행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바이러스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초등학생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부모님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아데노바이러스란?
아데노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로, 50종 이상의 유형이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일부는 호흡기 감염, 눈병(결막염), 소화기 질환(장염) 등을 일으킵니다.
감염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단순 감기나 유행성 결막염, 장염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아데노바이러스는 감염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1. 호흡기 증상 (감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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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3~5일간 39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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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후통, 기침, 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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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 인두염
2. 눈병 (유행성 결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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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눈의 충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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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과 이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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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가려움, 심하면 각막염 동반
3. 위장관 감염 (장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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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복통,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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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부진
4. 고열 + 배변 + 결막염 동반형 (Pharyngoconjunctival Fever, 인두결막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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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바이러스 3형, 7형에서 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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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영장 눈병이라고도 불리며 여름철 물놀이 후 전파되기 쉬움
🧒 주로 누가 감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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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7세 이하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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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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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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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수영장, 물놀이장 등 이용 시 감염 위험 증가
🔄 전파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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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기침, 재채기), 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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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눈의 분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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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수영장), 손, 장난감, 수건 등 접촉
아데노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해, 건조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오래 살아남습니다. 아이가 만진 물건을 통해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현재까지 아데노바이러스를 특이적으로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 완화 위주의 대증 치료를 하며, 대부분은 1~2주 내에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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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투여 (고열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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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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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염증이 심한 경우 안약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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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장염 시 전해질 보충
💡 주의: 아데노바이러스는 항생제 효과가 없습니다. 바이러스성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 남용은 피해주세요.
🧼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아데노바이러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 습관을 꼭 실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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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 철저히 (식사 전, 외출 후, 화장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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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물건(수건, 컵, 수저) 따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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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수영장 이용 자제 (유행 시기엔 피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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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 비비지 않도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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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의심 시 등원·등교 중단 (다른 아이에게 전파 방지)
💬 감염 시 가정에서의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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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열로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규칙적으로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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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 방지를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 자주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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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분비물은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닦아주되, 사용 후 즉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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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전파도 쉬우므로 보호자도 손 위생 철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