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염증을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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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염증(치은염, 치주염 등)은 입안의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이 주원인으로,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잇몸 염증을 방치하면 치아 지지 조직이 약해져 치아 흔들림, 심한 통증, 심지어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잇몸 염증을 줄이고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의학적 정보를 종합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올바른 칫솔질 습관 확립

    • 적절한 칫솔 선택: 잇몸이 민감하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 부드러운(bristles가 soft) 칫솔을 사용하여 잇몸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칫솔 머리는 본인의 구강 크기에 맞춰 구석구석 닦기 편한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바스법(Bass technique): 치은연(잇몸선) 부근의 플라크 제거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칫솔을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대고, 미세 진동을 주면서 짧게 움직이는 방식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를 깨끗이 닦습니다.
    • 양치 횟수 및 시간: 하루 2회 이상, 식사 후 바로 양치를 권장합니다. 하나의 치아 면을 닦는 데 3~5초가량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전체적으로 2분 이상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치아 사이 공간은 칫솔만으로는 완벽하게 닦기 어렵습니다. 치실과 치간칫솔을 통해 치간 부위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와 플라크를 제거함으로써 잇몸 염증을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항균 성분이 함유된 구강청결제 활용

    •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과 같은 항균 성분이 함유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잇몸 주위 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염증 유발 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장기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치아 착색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 시판되는 구강청결제 중 염화세틸피리디늄(Cetylpyridinium chloride) 등의 성분도 항균 효과가 있으므로,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3. 치과 전문 치료

    • 정기 스케일링: 치석은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한치과협회에서도 6개월마다 한 번씩 스케일링 받기를 권장합니다. 치석이 잇몸선 아래까지 침투해 있으면 스케일링과 함께 루트플래닝(root planing)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과 치석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치주 수술: 만약 치주염이 진행되어 잇몸 주위 뼈가 손상된 경우, 치과 전문의는 치주 소파술(currettage), 치주판막 수술(flap surgery), 또는 뼈이식 등 추가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염증 심화 시 약물 사용: 진행성 잇몸 염증(치주염)의 급성 악화 단계에는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메트로니다졸, 아목시실린 등)나 항염증제(NSAIDs)를 단기간 투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며, 스스로 임의로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4. 생활습관 개선

    • 균형 잡힌 식단: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구강 내 세균의 증식을 빠르게 하여 플라크 생성을 촉진합니다. 반면,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을 물리적으로 닦아주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C 등 잇몸 조직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도와 염증 예방에 기여합니다.
    • 금연: 흡연은 잇몸 혈류를 감소시켜 조직 회복력을 떨어뜨리고, 염증 반응을 악화시킵니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주염 발생 위험이 훨씬 높다고 보고됩니다. 금연은 잇몸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 수분 섭취: 침은 구강 내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세척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을 자주 마시면 잇몸 주변에 세균이 쌓일 가능성이 줄어들어 염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쌓이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잇몸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취미 생활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실천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전신 건강과의 연관성

    • 잇몸 질환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전신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잇몸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고 잘 낫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잇몸 염증이 심하면 염증 매개물질이 혈관으로 퍼져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잇몸 염증이 계속 악화하거나 다른 전신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내과적 검사 및 혈당 체크 등을 진행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추가적인 의학적 조언 및 주의사항

    • 잇몸 출혈, 통증, 붓기가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잇몸이 뒤로 물러나는(잇몸 퇴축) 증상이 뚜렷해진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임신 중인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꾸준히 구강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 불량 보철물(크라운, 브릿지, 임플란트 등) 주변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자주 끼면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교합(물리는 관계)이나 보철물의 적합도를 치과에서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를 복용 중이라면, 처방대로 정확히 복용하고 임의로 중단하거나 복용량을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잇몸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매일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올바른 칫솔질, 치실·치간칫솔 사용, 필요시 항균 구강청결제)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추가로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염증이 심할 때는 치과에서 전문 치료(항생제, 치주 수술 등)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금연,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 등)을 개선하여 전신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꾸준히 실천하면 대부분의 잇몸 염증은 호전될 수 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방 차원에서 정기 치과 방문과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잇몸과 치아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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